7년 연속 가을야구를 한 엘지(LG) 트윈스와, 7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는 한화 이글스의 ‘야구’ 구력 차이는 컸습니다. 경험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포스트시즌 최종장 첫 판이었습니다.
1. 경험의 차이가 만든 승부!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1차전 완승!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엘지(LG) 트윈스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4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8-2로 꺾었습니다. 4선승제로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3.17%(41번 중 30번)에 달하는 만큼, LG가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2. 위기에 강했던 '베테랑' 톨허스트 vs 고전한 '젊은 피' 문동주
LG 선발 앤더슨 톨허스트는 1회초부터 첫 상대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는 등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2-0으로 앞선 5회초에는 첫 타자 최인호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실점을 억제하며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6회초 1사 3루서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채은성에게 중견수 희생뜬공을 내줬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습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톨허스트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습니다.


반면, 플레이오프 때 불펜 투수로 뛰다가 다시 선발로 돌아온 한화 문동주는 4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습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해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은 것이 특히 뼈아팠습니다. 이는 박해민의 데뷔 첫 한국시리즈 홈런이기도 했습니다. 한화 불펜 또한 힘이 없었습니다. 믿었던 정우주가 흔들리는 등(⅓이닝 2사사구 2실점) 3⅔이닝 동안 4실점 했습니다.
3. 안타 수는 같아도 승부는 달랐던 이유: '사사구'와 '집중력'
엘지와 한화는 안타 수가 7개로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사구(LG 7개·한화 1개)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한국시리즈에 처음 서는 한화 투수들의 긴장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 사사구의 차이가 곧 점수 차이(8-2)로 이어졌습니다.
4. 베테랑의 품격과 LG 타선의 응집력
가을야구 DNA가 있는 엘지는 득점 찬스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1회말 1사 2, 3루서 문동주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었고, 곧바로 문보경의 2루타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5회말에도 박해민의 홈런에 이은 1사 3루 때 오스틴 딘의 땅볼 타구로 점수를 보탰습니다.
- 김현수: 6회말 2사 1, 2루서 좌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2타수 1안타 2사사구 2타점으로 활약.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출루 신기록(147)을 작성했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볼넷 타이기록(48개)도 세웠습니다.
- 신민재: 5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
- 문보경: 4타수 2안타.
한화에서는 노시환만 멀티 히트(4타수 2안타)를 때려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문현빈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5. '수비'에서 갈린 승부의 추: LG의 철벽 방어 vs 한화의 아쉬운 플레이
수비 집중력에서도 두 팀의 간극은 더욱 컸습니다. 엘지는 중견수 박해민이 1회초 1사 1루서 문현빈의 큼지막한 타구를 호수비로 낚아채면서 실점을 막았습니다. 2루수 신민재 또한 연거푸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면서 한화 타자의 출루를 막았습니다. 염경엽 엘지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오스틴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문보경을 1루수로 기용했는데, 엘지 내야는 경기 내내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한화는 3루수 노시환의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5회말 오스틴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신민재를 홈에서 아웃시킬 수 있었는데 송구가 오른쪽으로 치우쳤습니다. 6회말 수비 때도 중계 플레이 실수가 나오는 등 자잘한 플레이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2차전은 류현진 vs 임찬규, 과연 반전 있을까?
LG 트윈스는 경험의 힘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가을야구 경험 부족에서 오는 긴장감과 수비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야구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 특히 2차전에는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며 반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LG의 임찬규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만큼, 과연 한화 이글스가 1차전의 아쉬움을 딛고 류현진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더욱 가까워질지 오늘 밤 펼쳐질 2차전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